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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 2006/01/08 22:52, Game]
[왼쪽 구석에 1픽셀]이라는 글에서 언급했던 이야기를 또 하는 것은 DB의 낭비같지만... 조금만 더 이어보자.



게임의 핵심을 좌우하는 기능이 아니면서, 꼼꼼한 노력이 필요한 '다듬기 작업'은... 촉박한 일정의 압박 속에서 당연히 개발 우선 순위가 밀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밀려나고, 밀려나고, 밀려나다 보면... 흔히 잊혀져 버린다 -_-;

아아... 또 대패질을 잊은 나무 의자가 출시되어 버리는고나.

잠깐, 나무 의자라는 비유가 과연 이 경우에 부합하는 것일까? 패키지 게임이라면 일단 출시한 이후에 패치를 배포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으므로, 나무 의자에 비교해도 될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이라면...? 언제라도 패치를 할 수 있다. 그리 핵심적이지 않은 기능이라면 일단 오픈한 후에 천천히 고쳐서 패치하면 되잖아?



... 라고 쉽게 변명할 수 있음에 오히려 곤란함을 느낀다. 과연 그것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개발 논리'인 것일까?

쪼잔하리만큼 먼지 한픽셀(?) 없는 완전함을 바라는 것은 패키지 시장의 논리인 것일까?

순진한 한탄인가?



쯥. 역사는 원래 반복될 수밖에 없는건지... 혹은 바보는 고쳐질 수 없는건지... 암튼 참... 언제나 불만꺼리로 툴툴거리는 문제를 또 언급하게 되는 현실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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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레인 | 2006/01/09 0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변명이 되니까 문제인 것이고, 잊혀져 버리니 문제인게고, 안하게 되니 문제인거죠 ㄱ-. 대패질 대신 못질을 먼저 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닌게고. 아시는 바이실테고요( '')

안된것 리스팅하고, 우선순위 매기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메일링을 12시간마다 한번씩 해버린다거나-_-), 사람들한테 이만큼 남아있고 언젠가는 해야 한다고 세뇌시키고, 안하고 낼 경우 모 게임 꼴 난다는걸 윗쪽에 설득...아니 협박해 대면 되실 겝니다. 윗분들께서 모르고 계시다면 알게 만들면 되겠고, 알고 있는데 외면중이시라면 죽지 않으실 만큼의 간격을 두고 좌절하시지 않을 만큼의 어조로 뒤에서 계속해서 찔러대면 되겠죠. 더해서, 그 문제들을 팔 걷어붙이고 직접 해결하셔도 좋구요. 월권행위? 어설픈 월권은 공정에 혼란을 주지만, 제대로만 하면 프로젝트가 확실히 돌아가요. 주위에서 다소 욕먹는게 프로젝트 작살나는 것 보다 백만배 낫죠. 프로젝트 아작나면 "전부다 무능"이지만, 프로젝트가 그나마 괜찮게 나오면 "그래도 저사람은 낫네"가 되니까-_- (부작용은 누구처럼 일을 산처럼 끌어안고 연속 철야모드로 가는거지만 ( '') 라~)

순진한 한탄이라( '') 본심은 아니실테지만. 문제 해결 태도와 의지, 테크닉, 그리고 현실인정의 문제겠죠. 아시잖우. 원래 모든 프로젝트는 항상 그렇게 돌아간다는거. (문제 해결 태도 : 사람을 고려하고 배려하셈. 왜 이 사람이 계속 도망가고 있는지. 이 사람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는지 / 의지 : 징징거리는 것 보다 이 엄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타개할 지 생각하셈 / 테크닉 : "왜 안돼요 이거 해야 한단 말이에요 아니 그러니까 왜 미루냐니까!!!"보다는 "저기 이거 안하면 우리 다 같이 죽거든요?(빙긋) 설마 모르시는건 아니시죠?(싱긋) 에에이 한번만 더 생각해주세요 에에에에~(데굴데굴)" / 현실인정 : 원래 모든 프로젝트는 항상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일 것. 그러면 순진한 한탄이 개선을 위한 의지로 변하삼.)

덧 : 아니 뭐-_- 경험상, 처음부터 대패질만 강요하는 환경보단 그나마 이게 훨씬 나아요. 그나마 못질, 톱질을 중시하는 쪽은 돌아가기나 하니까 - _-; (프로젝트 시작 3개월차에 다짜고짜 인터페이스부터 예쁘개 만들라고 하는 곳도 있었는데요 뭘- _-)

덧덧 : 그러니까, 이런 말 할 수 있는 것도 (냉정히 말해) 다 내 문제가 아니니 할 수 있는 것( '') 아시다시피 저도 많이 그래요:D 그럴 땐 이 글을 읽으신 누군가께서 절 찔러주시겠거니.
글강 | 2006/01/09 07: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이얼레인 // 우우 뭉뚱그려서 추상적으로 끄적거린 글에 현실적으로 답변해 버리니 찔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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